올해 추석에도 어김없이…대구 키다리아저씨, 쌀 2천 포대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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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에도 어김없이…대구 키다리아저씨, 쌀 2천 포대 기부

지난 2016년 키다리아저씨가 추석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한 쌀. (사진=대구 수성구청 제공)

지난 2016년 키다리아저씨가 추석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한 쌀. (사진=대구 수성구청 제공)
12일 오후 대구 수성구민운동장에 쌀을 가득 실은 5t 트럭 2대가 등장했다.

16년째 추석 명절마다 이웃에게 훈훈한 온기를 전하는 대구 '키다리아저씨' 얘기다.

키다리아저씨로 불리는 익명의 기부자는 지난 2003년부터 수성구청에 쌀을 기부해왔다.

올해도 어김없이 10kg짜리 쌀 2천 포대와 라면 1200 박스를 구청에 전달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는 당부와 함께.

처음 기부를 시작한 이는 수성구에 사는 한 노인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4년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뒤부터는 그의 자녀들이 뜻을 이어가고 있다.

여전히 그들은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키다리아저씨'로 불리고 있다.

다만 어디사는 누구인 지,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 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해마다 추석을 앞두고 구청으로 기부 문의가 온다. 다만 기부자가 이름을 밝히길 원하지 않고 있다. 이름이 공개돼 기부자가 부담을 느끼고 선의를 접지 않을까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이들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전달한 쌀만 3만 포대 이상.

수성구청은 "키다리아저씨의 선행 덕분에 올해도 더 포근한 추석을 보낼 사람이 많아졌다"고 반겼다.

구청은 이번에 받은 기부 물품을 사회복지시설과 경로당 등 관내 140여개소에 나눠 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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