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빨래방 지폐교환기에 든 현금을 상습적으로 훔쳐 달아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14일 절도 혐의로 이모(31)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 씨는 8월 한 달간 경상도, 경기도 등 전국 무인빨래방 16곳을 돌며 현금 1600만 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는 절단기를 이용해 지폐교환기를 부숴 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씨는 최근 대구 동구의 한 빨래방에서 범행을 하다 인적 사항이 적힌 선원 수첩을 떨어뜨려 덜미를 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최근 몸을 다쳐 일을 하지 못하게 되자 돈을 훔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