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출자·출연기관 재정 성적표?

경북도청 전경(CBS자료사진)

경북도청 전경(CBS자료사진)

경북도 산하 출자·출연기관 가운데 일부 기관의 부채율은 무려 400%가 넘는 등 기관마다 천차만별이다.

경북도가 공개한 '2018년 경상북도 재정공시'을 보면 2017년 결산기준 산하 25개 출자·출연기관의 자본 대비 전체 평균 부채율은 33.17%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28.66%는 물론 대구시의 지난해 산하 출자·출연기관의 부채율 19.83%보다 높다.

특히 의료원의 경우 포항의료원은 부채율이 46.76%인데 반해 안동의료원은 437.99%, 김천의료원은 329.79%에 달했다.

경북통상(주)와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등도 부채율 각각 344.35%와 394.68%로 높다.

경북도는 대부분 부채가 이른바 필수 부채로 실제 경영상태는 그리 나쁘지 않다는 입장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퇴직급여충담금리 부채에 포함돼 수치상 부채율이 높게 나타날 수 밖에 없다"며 "하지만 악성 부채인 차입금이 거의 없어 재정건전성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렇다고 마냥 손을 놓고 있기에는 문제점이 많다.

출자·출연 기관의 부채율이 해마다 이른바 롤러코스터(2017년 33.17%, 2016년 28.66%, 2015년 60.1%, 2014년 75.2%)를 타는 것은 경영 지표상 바람직하지 않다.

여기에다 지방 공기업처럼 부채율 최고 250%이내라는 관리지침이 없어 재정 건전성에 대한 경각심도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지난해 경북도 감사실이 공개한 출자·출연기관 감사결과를 보면 △수탁사업 간접비 계상 소홀에 따른 재정수입 손실 △ 의료진이 아닌 일반 직원에게 위험근무수당 지급 △사고기업 채권보존 소홀에 따른 공탁금 미회수 △식비와 교통비 과다 지급 등 경영부실 사례가 지적된 바 있다.

출자·출연기관의 부실 경영이라는 꼬리표를 떼기 위한 자구 노력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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