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 한파로 '사랑의 온도탑' 주춤…경북은 사상 최저치(종합)

기부 한파로 '사랑의 온도탑' 주춤…경북은 사상 최저치(종합)

경북도청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 (사진=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기부 한파로 '사랑의 온도탑' 모금액이 크게 줄었다.

18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매년 겨울마다 실시되는 '희망 나눔 캠페인'의 대구 지역 올해 모금액은 17억 6천여만원(17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모아진 성금은 33억 3천여만원으로 올해 성금액은 지난해의 52.9%에 불과했다.

경북 사랑의 온도탑은 사상 최저치로 멈춰선 상태다.

18일 기준 모금액은 47억 3천여만원으로 이는 목표액의 약 31% 수준이다.

기부금별로는 개인기부금이 지난해 대비 90%, 기업기부금은 56.68%로 나타났다.

기업 기부가 크게 줄었는데 현재까지 1억원 이상을 기부한 기업은 경북개발공사와 DGB사회공헌재단 뿐이다.

대구모금회와 경북모금회가 올해 모금목표액을 지난해 보다 소폭 상향해 잡은 상황에서 지금 같은 속도로 모금액이 증가한다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그럴 경우 내년 복지비용 마련에 큰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현수 경북사회복지공동보금회장은 "연말까지 남은 열흘동안 매일 하루에 9~10억 이상을 모금해야하는 힘겨운 상황"이라며 "소외된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남은기간 뜨거운 관심과 온정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내년 1월 31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캠페인은 모금회 사랑의 계좌나 동 행정복지센터·방송사를 통한 성금 전달, ARS 전화(060―700―0050·통화당 2천원),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가입 등으로 참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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