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민단체, "지소미아는 밀실졸속으로 체결된 군사협정" 폐기 촉구

대구 시민단체, "지소미아는 밀실졸속으로 체결된 군사협정" 폐기 촉구

 

한국과 일본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 여부를 검토 중인 가운데 지역 시민단체가 지소미아 폐기를 촉구했다.

대구경북진보연대와 대구민중과함께,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대구경북본부는 21일 오전 2.28기념공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소미아를 연장하지 않고 즉각 폐기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지소미아는 박근혜 정부 당시 국민들의 극렬한 반대가 심했음에도 지금 일본의 아베정부와 밀실졸속 체결해버린 군사협정"이라며 "촛불로 탄핵당한 박근혜와 아베가 맺은 군사협정이 왜 지금까지 남아있을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느 때보다 남북관계는 개선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있고 남과 북은 더욱 긴밀히 협력해야 할 때"라며 "남북과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킨 판문점 선언을 이행하기 위해 일본 정부와의 군사적 협력은 폐기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한일관계가 틀어진 것과 관련해 "일본 정부의 무례한 외교적 조치에 대한민국 국민들은 분노했고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전 국민적으로 진행하며 일본 정부를 규탄하고 있다. 한일 간 군사정보를 교류하는 지소미아 폐기에 대한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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