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 마을 벽화에 새겨진 '신천지 자원봉사단'에 군민들 반발

경북 청도 마을 벽화에 새겨진 '신천지 자원봉사단'에 군민들 반발

청도군 각남면 사1리 경로회관 앞 벽화

 


신천지의 위장 봉사단인 늘푸른자원봉사단이 청도 지역 마을 벽화에 '신천지 자원봉사단'이라는 이름을 곳곳에 새겨놓아 군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단 신천지 이만희 교주의 옛 집이 있는 청도군 현리리로 가는 길목. 길가 담벼락에는 벽화들이 늘어서 있다.

 


그냥 흔한 농촌 마을 풍경을 그린 듯 보이나 4년 전 이단 신천지의 위장 봉사단체인 늘푸른 자원 봉사단이 그려 놓은 것이다.

다른 벽화와는 다른 점은 신천지라는 흔적을 남겨 놓은 것이다.

단순한 봉사인 줄 알았던 마을 주민들은 신천지의 홍보에 이용됐다며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다.

집 주인은 “어느 날 늘푸른자원봉사단이 집을 찾아와서 벽화를 그리게 해달라고 통사정을 하길래 어쩔 수 없이 허락해 줬다”고 털어 놓았다.

신천지 신도들로 인한 코로나 19 집단 감염 사태까지 터지자 더 이상 놔 둘수 없다며 직접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

11일 집 주인이 직접 검정 스프레이로 신천지라는 글자를 지우고 있다.

 


집 주인이 직접 검정 스프리에로 신천지라는 이름을 지웠다.

마을 차원에서도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청도군 각남면 사1리 이상기 이장은 "우리가 신천지, 신천지가 이런줄 몰랐다 이 얘기죠. 이런 내용을 몰랐는데 우리가 알고보니 이 자체가 너무 그렇더라 저거(글자)를 없애버려라. 계획을 그렇게 잡고 있다"고 말했다.

청도군 각남면 사1리 이상기 이장

 



풍각제일교회 김영호 목사도 "(벽화에) 자기들(신천지)의 정체를 표시를 하는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여기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이렇게 하지 않았겠나는 생각이 든다. 이런 것은 국가 기관에서 특정 종교를 홍보하고 혹은 미화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것들은 찾아서 지워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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