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김상호 총장 입시 실패 사의 표명.... 교수회 등 비대위 구성

대구대 김상호 총장 입시 실패 사의 표명.... 교수회 등 비대위 구성

대구대 김상호 총장

 

대구대 김상호 총장이 입시 실패에 따른 책임을 지고 중도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총장은 자신의 책임을 묻는 내부 게시판 글에 대한 댓글을 통해 "이번 학기 내에 내년 입시와 편제 개편 등을 다룰 다음 집행부를 선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5월 임기 만료 전 사퇴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이다.

이번 조기 사퇴 의사 표명은 노조와 일부 교수들이 내부 게시판 등을 통해 입시 실패 책임을 지고 총장이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을 꾸준히 제기하며 압박한데 따른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오는 9일 대학 위기 극복을 위한 비상대책위가 발족하면 다시 자신의 거취 문제가 다뤄질 수밖에 없어 미리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이정복 대구대 교수회 의장은 "총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은 맞지만 당장 오늘 그만 둔다는 뜻은 아니다"며 "앞으로 비대위가 발족하면 총장의 사퇴 시점을 비롯해 차기 총장 선출 문제, 내년 입시 대책 등 대학이 직면한 현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대는 2021학년도 신입생 최종 등록률이 1년 전보다 10%p 넘게 떨어진 80.8%에 그치며 대거 미달사태를 빚었다.

추천기사

스페셜 그룹

대구 많이본 뉴스

중앙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