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 제공 경북대 인문학술원 인문한국플러스 사업단(이하 HK+사업단)은 제5회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목간에 반영된 고대 동아시아의 법제와 행정제도'를 주제로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오션스위츠 제주호텔에서 대면·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이번 국제학술회의는 종이가 보편화되기 이전 동아시아 지역의 기록 자료인 목간(木簡)을 통해 동아시아 삼국이 고대국가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생긴 권력구조를 유기적으로 탐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본격적인 학술회의는 30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중국사회과학원 고대사연구소 부센친(卜憲群) 소장의 '간독과 진한 향리행정 연구'(簡牘與秦漢鄕里行政硏究)'라는 주제의 기조강연으로 학술회의를 시작한다.
이어 총 12개의 개별 주제에 대해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의 저명 학자 40여 명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경북대 HK+사업단장 윤재석 교수는 "한자(漢字)를 매개로 하는 목간 문화를 통해 고대 동아시아 세계가 공유한 역사적 경험과 소통 역량을 거울삼아 오늘날 한중일 삼국이 상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대는 지난 2019년 5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인문한국플러스(HK+) 사업에 선정돼 최대 7년간 총 87억 5000만 원을 지원받아 '동아시아 기록문화의 원류와 지적 네트워크 연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