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비발디의 오페라 <광란의 오를란도>가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무대에 오른다.
3일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제21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두 번째 메인 프로그램으로 비발디의 바로크 오페라 <광란의 오를란도>를 오는 11일과 12일 선보인다고 밝혔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올해 한국과 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이탈리아 페라라시립오페라극장과 손잡고 이번 무대를 기획했다.
<광란의 오를란도>는 '사계'로 잘 알려진 바로크 음악의 대표주자 비발디의 작품이다. 비발디의 오페라는 특유의 숭고미를 느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번 작품은 르네상스 시대 문학의 집대성이자 유럽 기사문학의 최고 걸작으로 평가받는 시인 루도비코 아리오스토의 서사시를 바탕으로 한다.
공주 '안젤리카'를 향한 주인공 '오를란도'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와, 그의 사촌 여동생 '브라다만테'와 훗날 데스테 가(家)의 시조가 되는 '루지에로'와의 사랑 이야기를 중심으로 다양한 에피소드가 전개된다.
이번 공연은 줄리오 프란디가 지휘를, 마르코 벨루시가 연출, 마르첼로 코르비노가 예술감독을 맡는다.
극중 오를란도 역은 카운터테너 '필리포 미네치아'가, 안젤리카 역은 소프라노 '프란체스카 롬바르디 마줄리'가 연기하며, 브라다만테 역은 메조소프라노 '로리아나 카스텔라노'가, 루지에로 역은 카운터테너 '다닐로 파스토레'가 맡는다.
공연 티켓 예매와 할인 정보는 인터파크 홈페이지와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