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제공고금리와 고물가로 고통을 받는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신용 보증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대구시는 대구신용보증재단을 통해 9월 말 기준 1조 2천억 원의 신규보증을 지원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같은 보증 실적은 역대 최대 규모로 지난해 전체 보증 5천330억 원의 2.3배에 달하는 것이다.
이는 서울·경기를 제외한 전국 15개 신용보증 재단 중 최대 규모이다.
이를 위해 대구시는 신용보증재단에 지난해보다 2배인 2백억 원의 출연금을 선제적으로 지급했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운전 자금 지원을 위해 대출이자 일부(1.3%~2.2%)를 1년간 보전해 주는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을 1년 전보다 20% 증가된 1조 2천억 원 규모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소상공인 지원 자금 비율을 지난해 24%에서 올해 34%까지 확대해 영세소상공인의 금융 비용 부담 완화에 집중하고 있다.
또 폐업을 경험한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재기 지원과 채무상환이 어려운 기업들의 경영 정상화를 위한 '5종 특례보증'(브릿지보증, 창업실패자 재도약 특례보증, 재도전지원 특례보증, 재창업 특례보증, 전환보증)도 대구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지원하고 있다.
5대 특례보증을 통해 지금까지 3천5백여 건에 911억 여원이 지원됐다.
김정섭 대구시 경제국장은 "금번 역대 최대 규모의 보증을 통해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경영난 극복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의 뿌리인 소상공인이 희망과 재기의 원동력을 찾을 수 있도록 금융비용 부담 완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