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 경북 산불 피해액·복구비 확정

'역대 최대 규모' 경북 산불 피해액·복구비 확정

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제공역대 최대 규모의 피해를 낸 경북 산불의 피해액과 복구비가 확정됐다.

6일 경상북도에 따르면 지난 3월 149시간 만에 진화된 역대급 초대형 산불로 인한 피해 면적은 9만 9289ha, 피해액은 1조 505억원으로 최종 집계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복구비는 국비 1조 1810억원, 지방비 6500억원 등 총 1조 8310억원으로 책정했다.

복구비는 피해 지역 주민들의 주거, 생활 안정과 생업 복귀에 중점을 두고 편성됐다.

산불로 전소된 주택은 1억원 이상을 지원받을 수 있게 하고 피해 주택 철거와 폐기물 처리 비용은 전액 국비로 지원한다.

산불로 소실된 농작물과 농업시설은 실거래가 수준에 맞추는 현실성 있는 지원 대책을 마련했다.

고령인구가 많은 곳 중 마을 전체가 소실된 경우에는 마을공동체 회복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이외에도 피해 소상공인을 상대로 한 금리 인하 등 금융 지원 정책을 펼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초대형 산불로 피해를 본 주민들이 초고속으로 이전의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정부와 도가 마련한 복구계획을 조속히 추진하고 이전보다 개선된 삶의 터전을 구축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산불은 1986년 이후 집계된 이후 가장 큰 피해를 낸 산불로서 2246세대 3587명의 이재민이 나왔다.

사유시설 피해는 주택 3819동, 농기계 1만 7265대, 농작물 2003ha, 농·축·어업시설 1953개소, 어선 31척 등이고 공공시설은 마을 상·하수도 58개, 문화유산 31개소 등 700여개소가 피해를 입었다.

추천기사

스페셜 그룹

대구 많이본 뉴스

중앙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