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민수 기자21대 대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박근혜 전 대통령이 공개 행보를 하며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간접 지원에 나섰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7일 오전 11시 경북 구미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해 참배했다.
이날 생가 방문에는 측근인 국민의힘 유영하 의원과 구미 지역구 국회의원 구자근 의원,이철우 경북도지사,김장호 구미시장 등이 함께 했다.
또,박 전 대통령의 방문 소식을 듣고 찾아온 지지자들과 김문수 후보 선거 운동원들도 대거 몰려 박근혜를 연호하며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박 전 대통령은 10여분 정도 생가에 머물며 추모관에서 참배한 뒤 방명록은 작성하지 않고 곧 바로 이동했다.
또,차로 이동하기에 앞서 기자들 앞에 잠시 멈춰 짤막한 인사말을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요즘 나라 사정이 여러모로 어렵지 않습니까. 그래서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났었는데 며칠전에 마침 김문수 후보께서 이곳 구미 아버지 생가, 옥천에 어머니 생가를 방문하신 모습을 보고 저도 찾아 뵙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오늘 오게 됐다. 오후에는 옥천에 있는 어머니 생가를 방문할 계획에 있다."라고 말한 뒤 곧바로 차에 올랐다.
지난 24일 달성 자신의 집에서 김문수 후보를 직접 만난 뒤 사흘만에 공개 행보를 하며 또 다시 김문수를 언급한 것은 간접 지원으로 해석되고 있다.
한편,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 2023년 8월 15일 육영수 여사 49주기 기일에 구미 생가를 방문한 뒤 지난해 22대 총선 당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만나고 지난해 11월에는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탄신 107주년 기념식에 참석하는 등 공개 행보를 늘려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