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기업 61% 최저임금 수준 높은 것으로 평가..지역별 차등보다 업종별,외국인 차등 적용 필요

대구 기업 61% 최저임금 수준 높은 것으로 평가..지역별 차등보다 업종별,외국인 차등 적용 필요

대구상공회의소 제공대구상공회의소 제공대구 지역 기업들은 현재 최저 임금 수준이 높다고 평가하며 업종별,외국인 노동자 차등 적용 필요성을 제기했다.

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 기업 444곳을 대상으로 최저임금 관련 기업 의견을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 275개 사의 61.1%가 현 최저임금 수준을 '높다'고 답했다.

'적정 수준'이라는 응답은 34.5%, '낮다'고 평가한 기업은 4.4%에 불과했다.

특히 제조업에서의 '높다'라는 응답 비율이 67.2%로 유통‧서비스업(55.1%), 건설업(43.2%)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최저임금이 인상되면 인건비 지출에 어떠한 변화가 예상되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82.9%가 '증가할 것이다'라고 응답했다.

또, '증가'라고 응답한 기업(228개사)들은 이에 따른 인건비 부담 대응방안으로 '신규 채용 축소 또는 보류'와 '초과근로 축소 등 근로시간 조정' 등으로 답했다.

최저임금 결정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사항(복수응답)으로는 '물가상승률'(62.9%)을 가장 많이 꼽았고, 다음으로 '기업의 지불능력'(36.7%)과 '경제성장률'(35.6%), 그리고 '고용상황'(28.4%)이 뒤를 이었다.

 내년도에 적용할 적정 최저임금 인상률은 '동결 또는 1% 미만'이 34.2%로 가장 많았고, '1% 이상 ~ 2% 미만'과 '2% 이상 ~ 3% 미만'이 각각 25.1%를 차지했다.

21대 대선 과정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최저임금 차등 적용'과 관련해서는 지역별 차등보다 업종별, 외국인근로자 차등 적용에 더 필요성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길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최근 경제상황은 불확실성이 매우 높고, 내수와 수출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다"면서, "최저임금이 인상되면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의 경영 부담이 불가피하므로 이들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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