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공무직 노동자들 "임금피크제 철회하고 약속한 정년 연장 실시하라"

대구 공무직 노동자들 "임금피크제 철회하고 약속한 정년 연장 실시하라"

공공연대노조 대구본부 제공공공연대노조 대구본부 제공대구시 공무직 노동자들이 임금피크제를 철회하고 약속한 정년 연장을 실천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 공공연대노동조합 대구본부와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 대구지역지부는 27일 오전 10시 대구시 동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는 임금 삭감을 철회하고 약속한 정년 연장을 즉각 실시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대구시는 노동조합과 사전 협의 없이 임금 피크제를 전제로 본청과 산하 사업소 공무직 노동자의 정년을 만 60세에서 만 65세로 늘렸다"면서 "올해 보충교섭에서 61세부터 매년 10%씩, 65세에는 50%의 임금을 깎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구시청 공무직은 저임금 노동자로 10년차 공무직 연봉이 3천600만 원밖에 안 된다"면서 "대구시는 노동조합이 수용하지 못하는 안인 임금피크제를 내세워서 정년 연장 약속을 뒤집으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조합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임금을 삭감하면 매년 10%씩 일을 줄여줄 것이냐"면서 "정년연장 해준다면서 임금은 확 깎아버리고 일을 그대로 다 시킬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행정안전부가 공무직 운영규정을 개정해 공무직 근로자의 정년을 연장하자, 대구시도 같은 달 공무직 근로자의 정년을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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