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제공대구시는 올 여름 예년보다 길고 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9개 구.군과 함께 폭염 종합 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종합 대책은 노숙인과 쪽방생활인, 취약노인, 공사장 현장 근로자, 노년층 농업종사자 등 4대 폭염민감 대상별로 맞춤형 안전관리 방안으로 마련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우선 노숙인·쪽방생활인을 대상으로는 구·군 공무원, 노숙인종합지원센터, 쪽방상담소 직원들로 현장대응반을 구성해 2인 1조로 현장 순찰에 나서는 한편 얼음생수, 쿨토시, 마스크 등 냉방·위생용품 지원과 주 4회 도시락, 보양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쪽방 에어컨 추가 설치와 전기료 지원, 쪽방촌 통합돌봄 모니터링단을 운영하며 건강 복지 사각지대가 없도록 할 방침이다.
취약노인을 위해서는 폭염 극복용품 지원, 결식 우려 노인 주 5회 식사 배달과 함께 올해 처음으로 ICT기술이 적용된 활동감지기를 활용해 응급상황을 모니터링한다.
또 7-8월 두 달 동안 대구시 전체 경로당 1869곳의 냉방전기료를 지원한다.
지난해 온열질환자가 제일 많이 발생한 공사장 현장근로자 보호를 위해서는 온열질환 예방 3대 수칙 교육을 강화하고, 폭염 예방물품 착용, 폭염 취약시간대 작업중지 권고, 폭염특보에 따른 시간당 휴식시간 준수 등을 점검한다.
노년층 농업종사자를 대상으로는 장시간·나홀로 농작업을 피하도록 홍보하고, 폭염특보 발령 시 마을 이·통장, 지역자율방재단 등이 농작업 현장을 예찰하며, 마을 앰프방송, 차량 가두방송도 시행한다.
이밖에 무더위쉼터 이용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이용 대상시간 등을 기준으로 주민센터, 도서관 등 공공시설, 마트‧금융기관 등 생활밀착 민간시설, 공원 등 야외시설, 경로당, 이동 노동자쉼터 등 특정대상 이용시설로 재분류해 위치정보의 정확성을 높이고와 운영 기준을 현실화해 운영한다.
대구시는 2024년까지 설치된 스마트 그늘막 571개소 외에 올해에도 스마트 그늘막 72개소를 추가 설치하고, 쿨링포그(물안개분사장치) 10개소(기존 99개소), 바닥분수 2개소(기존 83개소), 차열성 포장 3개소(기존 22개소)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박희준 대구시 재난안전실장은 "다가오는 폭염에 시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대구시와 구·군은 폭염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고자 하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낮 시간대에는 외부 활동을 최대한 자제해 주시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등 행동요령에 따라 건강을 최우선으로 챙겨주실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