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삼오오 투표장 찾은 대학생들…"발전하면서도 약자 돌보는 나라 되길"

삼삼오오 투표장 찾은 대학생들…"발전하면서도 약자 돌보는 나라 되길"

29일 오전 11시쯤 경북대 학생들이 대구 북구 산격3동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곽재화 기자 29일 오전 11시쯤 경북대 학생들이 대구 북구 산격3동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곽재화 기자 29일 오전 11시쯤 대구 북구 산격3동 행정복지센터 3층에 마련된 사전투표소.

점심시간이 다가올수록 학과 동기 등과 함께 삼삼오오 모인 경북대학교 학생들이 다소 긴장된 표정으로 투표소에 들어섰다.

투표가 익숙지 않은 학생들은 "투표지를 반만 접으면 되는 거냐"며 서로 묻기도 했다.

투표장을 나오자마자 "손등에 투표 도장 찍었냐"면서 사진을 찍는 학생도 있었지만 대부분 일행과 함께 투표소를 곧바로 빠져나갔다.

현장에 있던 사전투표관리관은 "오전까지 산격3동사전투표소에서 관내는 301명, 관외는 402명 투표했다"고 밝혔다.

대학생들이 대통령 후보에 바라는 점은 무엇일까.

전자공학부 재학생 A(26·남)씨는 "기업이 잘 돼야 취업도 잘 된다고 생각해서 기업이 잘 되는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A씨와 함께 투표장을 찾은 B(26·남)씨는 "국가 차원에서 엔지니어를 더 육성하면 이제 국가가 더 발전할 거 같다"고 전했다.

철학과 재학생 노우빈(24·여)씨는 "권력 다툼이 아니고 좀 더 약자들에게 마음을 기울이면 좋지 않을까"라고 바람을 전했다.

내란 등으로 혼란한 정국이 안정되면 좋겠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생명공학부 재학생 양승지(27·여)씨는 "새로운 대통령이 나라를 바로 세워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선 투표가 처음이라는 최현주(20·여)씨도 "한동안 대통령이 없는 상태였지 않냐"면서 "다시 안정적인 원상태로 돌아가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기준 대구의 사전투표율은 9.59%로 전국 최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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