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투표용지 훼손·동명이인 투표 등 소란 잇따라

대구서 투표용지 훼손·동명이인 투표 등 소란 잇따라

정진원 기자정진원 기자제21대 대선 본 투표일인 3일 대구에서 투표용지를 훼손하고 도주하거나 동명이인이 대신 투표하는 등 소란이 잇따랐다.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대구 수성구 만촌3동 투표소에서 유권자가 후보자를 헷갈렸다며 투표용지를 추가로 요구하다가 거절 당하자 투표용지를 훼손하고 도주했다.
 
수성구 중동의 한 투표소에서는 투표에 나선 50대 여성이 자신의 선거인명부란에 이미 서명이 된 사실을 발견해 선관위에 신고했고, 선관위는 동명이인이 투표소를 잘못 찾아 대신 투표한 것으로 파악했다.
 
달성군 다사읍 투표소에서도 다른 사람이 자신의 이름으로 투표를 했다는 40대 여성의 신고가 접수됐다.
 
수성구 범물2동 투표소에서는 인지능력 없는 60대 여성 유권자의 가족이라고 소개한 A씨가 이 여성과 기표소에 함께 들어가 투표하고 나왔다. 이후 선거사무원이 관계를 재차 확인한 결과 A씨는 가족이 아니라 요양보호사인 것으로 파악됐다.
 
공직선거법은 신체의 장애로 인해 기표할 수 없을 때에는 가족 1명 또는 본인이 지명한 2명의 보조를 받아 투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대구시선관위는 해당 기표 용지를 무효로 처리했고, 추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A씨를 고발할지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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