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경찰서 제공홀로 먼 거리의 고향을 방문했다가 탈진한 치매노인이 시민의 도움으로 가족에게 돌아갔다.
5일 경북 상주경찰서는 지난달 27일 오후 8시 30분쯤 경북 상주시 낙양동의 한 주택가 도로에 쓰러져 있던 80대 치매노인 A씨를 보호하다가 경찰에 인계한 70대 여성 B씨에게 감사장과 포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B씨는 창밖에서 도로 가로등 아래 누워있는 A씨를 발견하고, 집으로 데려가 잠을 재우는 등 보호하다가 112에 신고했다.
이후 A씨는 건강상 문제 없이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경기도 고양에 거주하고 있는 A씨는 고향인 상주까지 홀로 시외버스를 타고 와 이전에 살았던 낙양동 일대를 배회하다가 탈진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김진수 상주경찰서장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112신고가 지역사회의 안전망을 더욱 강화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며 "앞으로도 건전한 신고 문화를 정착시켜 안전한 상주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