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대 앞 오피스텔서 버젓이 성매매 업소 운영…50대 남성 입건

지구대 앞 오피스텔서 버젓이 성매매 업소 운영…50대 남성 입건

성매매 업소 5곳 추가 적발…200여명 수사 중

대구 중부경찰서. 정진원 기자대구 중부경찰서. 정진원 기자지구대 앞 오피스텔 3채를 빌려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50대 남성이 입건됐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업주 50대 남성 A씨와 여종업원 8명, 성매수남 4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2월부터 열 달간 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에 위치한 한 오피스텔 건물 3채에서 20대 여성 종업원들을 고용해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유흥업소 홍보사이트에 직접 성매매 업소를 홍보하며 성매수남을 모았다.

홍보글을 보고 손님이 찾아오면, 단속을 위해 나온 경찰인지 확인하기 위해 출입 전 신분증이나 명함을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부경찰서는 지난해 12월 지구대 바로 앞 오피스텔에서 성매매가 이뤄진다는 제보를 입수하고 서부경찰서와 합동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은 경찰은 손님을 가장해 업소로 진입한 뒤 현장을 적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업소 외에도 수성구, 달서구 등에서 5곳의 성매매 업소가 더 운영 중인 것을 적발했고 약 200명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 수사가 계속 진행 중이며 A씨가 성매매 알선을 통해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되는 범죄수익금 3억여 원에 대해 기소 전 몰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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