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구미지청 제공경북 구미와 김천 지역의 임금체불액이 최근 3년간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 구미지청은 지난해 구미·김천 지역의 임금체불액이 167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2023년 160억 원에 비해 4.4%, 2022년 104억 원에 비해 60.5% 증가한 수치다.
특히 지난해 임금체불액의 91.6%인 153억여 원이 30인 미만 사업장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제조업의 임금체불액은 2023년 대비 16.3% 감소했지만, 도소매 음식숙박업과 사회서비스업은 각각 17.8%, 21.7% 증가했다.
구미지청은 구미국가산업단지와 김천 혁신도시 소재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전담관리팀을 운영하고 상습·고의적 체불 사업주는 엄벌할 방침이다.
윤권상 고용노동부 구미지청장은 "임금체불은 생계와 직결되는 중대한 문제로, 지역 차원에서 임금체불 감소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는 등 노·사·정이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