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제공대구 달서천 하수관로 정비사업이 기획재정부 중앙민간투자사업 심의를 통과해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이번 심의 통과로 민간투자사업 지정과 제3자 제안공고(안)이 확정됨에 따라, 대구시는 올해 하반기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지정할 계획이다.
이후 2026년까지 실시협약 체결 및 사업시행자 지정을 완료한 뒤 이후 실시계획 승인 등을 거쳐, 2027년 하반기 착공, 2032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이번 사업은 하수로 인한 침수, 악취 등으로부터 시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고, 공공수역의 안정적인 수질보전을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으로 진행된다.
사업 내용은 달성공원~서문시장~대명동 계명대 주변에 대한 우·오수 관로를 분리하는 것이다.
민간 사업자가 사업비를 투자해 시설을 건설한 뒤 대구시에 소유권을 넘기고 대신 20년 동안 임대료와 운영비를 대구시로부터 받는 방식이다.
총 사업비 규모는 5천455억 원으로 하수관로정비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 중 전국 최대 규모다.
사업이 완료되면 중구, 서구, 남구, 달서구 지역의 하수도 서비스 질이 향상돼 시민들의 주거 환경이 크게 개선될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달서천의 생태적 건강성을 회복하고 시민들이 즐겨 찾는 친수공간으로 거듭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오상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이번 중앙민간투자심의 통과로 달서천 및 금호강의 수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성공적인 기반을 마련했다"며, "향후 민간사업자 공모와 실시협약 체결 등 행정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해 침체된 지역건설 경기를 활성화하고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