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교육청 제공전교조 대구지부가 대구시교육청에 AI 디지털 교과서 전면 도입 방침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전교조 대구지부는 11일 성명을 내고 "강은희 대구시 교육감은 AI 디지털 교육자료를 전면 도입하겠다는 몽니를 거두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10일 AI 디지털교과서를 교과서가 아닌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통과된 점에 대해 환영한다"면서도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AI 디지털 교육자료에 대한 부담은 대구시 교육청이 전적으로 져야한다"고 우려했다.
전교조에 따르면 대구 일선 학교의 AI디지털 교과서의 보급률은 98.3%로 전국 평균인 32%에 비해 월등히 높다.
이들은 본회의에서 개정안이 통과되면 교과서 명목으로 지급되던 국비 지원이 끊겨, 대구시교육청이 AI 디지털 교과서 관련 비용을 모두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전교조는 "교육부는 수천억 예산이 소요되는 AI 디지털교과서를 졸속 도입한 점에 대해 현장 교사들과 학생들에게 사과하라"고 덧붙였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미 AI 디지털 교과서에 관한 추경예산이 편성돼 있고, 사업이 진행 중이라 철회하기 힘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