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2027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준비 착수…시설 보강, 대회 조직위 구성

대구시, 2027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준비 착수…시설 보강, 대회 조직위 구성

대구국제 사격장 조감도 대구시 제공대구국제 사격장 조감도 대구시 제공대구시가 2027 세계사격선수권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준비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14일 '2027년 세계사격선수권대회'가 개최될 대구국제사격장 현장을 찾아 대회 준비를 위한 시설 보강 계획을 점검했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2027세계사격선수권대회 대구 유치 확정에 대한 대시민 언론브리핑을 한 후 복합결선사격장 증축, 산탄총 사대 증설 등 시설개선 사항에 대한 현장 설명을 듣고 10M 결선, 25M 본선 경기장 등 사격장 주요 실내 시설과 증축 예정지를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김 권한대행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에 선정돼 국비 133억 원과 시비 57억 원 등 모두 190억 원을 투입해 국제사격장 시설 보강 사업이 진행 중"이라며 "차질없이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제사격연맹(ISSF)의 시설 기준에 맞춰 권총·소총 복합 결선사격장과 산탄총 사대를 새롭게 증설하고, 전자 표적시스템을 정비하는 것으로 장애인 편의 시설도 대폭 확충하게 된다.

설계 용역이 마무리되면 내년 3월 착공해 2027년 6월 준공 예정이다.

시설이 준공되면 국내 대회를 유치해 사전 점검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대구시는 시설 보강과 함께 사격장 진입도로 정비와 주변 기반 시설 확충에도 나서 대구국제사격장 주변 접근성과 편의성도 함께 높일 방침이다.

대회 준비와 운영을 위한 전담 조직도 꾸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대구정책연구원의 연구 결과가 나오는 대로 대회 운영을 전담할 조직위원회를 출범시키기로 하고 필요한 조례 제정과 세부 운영체계 마련에도 나설 계획이다.
 
대구시는 대회 운영과 행사 준비에 약 55억 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자체 개최 국제대회 지원'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해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 대회를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로 만들기 위해 국내외 사격 전문가 및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세미나와 학술대회, 시민이 직접 즐길 수 있는 체험행사, 문화공연, 지역 관광 콘텐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기로 했다.

선수단과 관계자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숙박 및 교통 체계를 사전에 철저히 준비하고, 경기장과 숙소 간 전세버스를 운영하는 등 이동 편의성 확보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사격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반효진 선수를 영입하고 대구시설관리공단 사격단에 공기소총팀을 새롭게 구성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이번 대회 개최를 통해 숙박, 관광, 쇼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비활동이 활발히 이뤄져 지역 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으며,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이후 16년 만에 대구의 도시 브랜드를 전 세계에 다시 알리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이번 유치 성공은 행정력만으로는 불가능했으며, 대규모 행사를 통해 보여준 대구 시민 여러분의 위대한 시민정신과 자발적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FC바르셀로나 아시아 투어 경기, 대구마라톤대회, 2026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그리고 2027세계사격선수권대회까지 다양한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의 연이은 개최로 '국제 육상도시'를 넘어 '국제 스포츠 중심도시'로 힘차게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2027 대구 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2027년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16일 동안 개최되며 90개국 2천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26개 종목에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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