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제공세계 육상인들의 대축제 2026 대구 세계 마스터즈 육상경기 대회 개막 1년여를 앞두고 대구시와 조직위가 본격적인 대회 준비와 홍보에 나서고 있다.
대회 조직위는 15일 대구시청 동인청사 대회의실에서 세계 마스터즈 육상연맹(WMA) 마깃 정만 회장 등 연맹 대표단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대회 준비 상황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진기훈 대회 조직위 사무총장은 대회 준비 상황을 설명하고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한 홍보 방안 등을 밝혔다.
조직위는 우선 관련 대회 벤치마킹 경험과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 2017세계마스터즈 실내육상경기대회의 성공적인 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숙박, 수송, 자원봉사, 경기운영 등 모든 분야에서 참가자 중심의 맞춤형 전략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경기운영과 개·폐회식 및 문화행사, 안전 및 대회보험, 의료, 마케팅, 홍보, 국내·외 선수 모집, 수송, 숙박, 관광, 자원봉사, 서포터즈, 환경장식, 의전 등 16개 분야 세부 실행 계획을 세워 추진 중이다.
주요 준비 상황을 보면 우선 대회가 펼쳐지는 대구스타디움 주·보조경기장의 육상 트랙 교체 공사는 올해 말까지 마치고 세부 경기 진행 계획도 수립했다.
대회 진행 계획도 세워 트팩과 필드경기는 대구스타디움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에서 펼치고 경산시민운동장은 제3경기장으로 준비할 예정이다.
또 수성패밀리파크에서 크로스컨트리 경기, 미술관 앞 도로에서는 로드 경보 경기를 벌인다.
2017년 실내대회 주 경기장이었던 육상진흥센터는 웜업장소로 활용하고 하프마라톤은 신천동로에서 개최해 신천의 아름다운 풍광을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도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대회 기간 중 폭염이 발생할 것을 대비해 재난대응 관리체계도 마련했다.
재정 수입 확보를 위해 후원사 유치 활동에도 주력해 현재 구영테크 등 9개 업체로부터 4억 8천만 원의 후원참가 신청을 받았다.
대회 기간 선수들과 관람객들이 즐길 수 있는 마켓스트리트(프리마켓, 푸드트럭, 홍보관 등) 조성, 미니 치맥페스티벌, K-POP과 한국 전통문화를 접목한 각종 문화공연 등 풍성한 부대행사 준비에도 집중하고 있다.
또 대구미술관과 대구간송미술관을 연계한 문화관광 프로그램과 대구 대표 명소 투어 프로그램도 제공하기로 했다.
숙박과 교통을 위해 주경기장 반경 20km 이내 다양한 등급 및 가격대의 객실 8000여 개를 확보하고, 전문 대행사를 통해 대회 공식 홈페이지와 연계한 숙박예약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대회 참가자의 이동을 돕기 위해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특히 자부담으로 참가하는 대회 성격을 감안해 해외 참가자를 대상으로 무료 대중교통카드도 제공할 예정이다.
통역과 대회 안내를 담당할 자원봉사자는 외국어 능통자를 중심으로 800여 명을 선발해 내년 6월까지 배치하고 온.오프 홍보활동에도 적극 나서 대회 참가자 모집에 나서고 있다.
국내 대회 붐 조성을 위해서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황영조씨를 대회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대구시는 전 세계 육상마스터즈들의 대축제를 성공적으로 치러냄으로써 명실공히 육상스포츠의 메카로 도시 브랜드 이미지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김정기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 육상경기대회 조직위원장은 "대구시는 2011년 세계육상경기대회, 2017년 세계마스터즈 실내육상경기대회 등 굵직한 세계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왔으며, 이번 대회로 명실상부 세계 육상스포츠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이번 대회가 전 세계 육상 동호인뿐만 아니라 대구 시민들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도록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며, 다시 한번 전 세계인들에게 육상스포츠를 통한 감동을 선사할 수 있도록 대구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 육상경기대회는 2026년 8월 21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9월 3일까지 13일간 대구스타디움, 수성패밀리파크, 경산시민운동장 등에서 열리며 90여 개국 만천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35개 종목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