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오랜 기다림 수장고를 나서다' 특별전 열어

영남대, '오랜 기다림 수장고를 나서다' 특별전 열어

영남대 제공영남대 제공장시간 대학박물관 수장고에 잠들어있던 유물들이 시민들을 만난다.

영남대는 영남권 10개 대학박물관 특별연합전 '오랜 기다림, 수장고를 나서다'의 막을 11일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영남권 10개 대학교 박물관이 오랜 세월에 걸쳐 발굴한 유물 중에 지난 5년간 엄선한 신라․가야 고분의 주요 유물을 한자리에 모아 대중에게 처음으로 공개하는 자리다.

최초로 대가야 무덤을 발굴한 고령 지산동 45호분(계명대학교 행소박물관)과 경주 도심 속에 잠든 신라 고위급 무덤인 황오동 100번지 유적(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박물관)을 비롯해, 삼국 문화 교류를 보여주는 영주 순흥 벽화고분(대구대학교 중앙박물관)의 유물을 만나볼 수 있다.

또 '제7의 가야'라 불리는 합천 옥전고분군(경상국립대학교 박물관)과 가야 문화의 번성과 신라로 편입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복천동고분군(부산대학교 박물관), 그리고 해상교역의 중심지 고성 송학동고분군(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의 발굴 성과도 공개했다.

이외에도 60여년 전에 발굴한 경주 황오동 고분, 금관가야 이후의 고분인 구산동 고분, 신라 묘제를 새롭게 연구한 울산 중산리 고분군 등에서 발굴한 유물을 통해 신라․가야 시대의 생활상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영남대학교박물관 이은정 관장은 "이번 전시는 단순히 유물을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던 미정리 유물의 의미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국가유산청이 주최하고 (사)한국대학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특별전은 10월 24일까지 영남대학교박물관에서 열리며, 평일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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