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는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세부 계획을 17일 발표했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이날 시청 동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생회복 소비쿠폰 세부 지급계획을 수립해 오는 21일부터 신청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대구지역 지급 규모는 6천840억 원이다.
1차 신청·지급은 오는 21일부터 9월 12일까지로 신청 첫 주는 출생년도 끝자리에 따른 요일제를 시행한다.
이에 따라 첫주 월요일은 출생연도 끝자리가 1,6인 사람이 신청할 수 있고, 화요일은 2,7인 사람,수요일은 3,8,목요일은 4,9 금요일은 5,0인 사람만 신청할 수 있고 토요일부터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 신청은 시스템 점검시간인 오후 11시30분부터 다음날 0시30분까지를 제외하고 24시간 가능하며, 오프라인 신청은 평일 중 행정복지센터와 은행 영업시간에 가능하다.
지급 액수는 일반 대구시민은 1인당 18만 원이며,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족은 33만 원, 기초생활수급자는 43만 원이 지급되고 농어촌 인구감소지역인 군위군의 경우 2만 원이 추가된다.
취약계층 자격과 주소지 판별의 기준일은 6월 18일이며, 그 후 사실관계 변동이 생긴 경우 이의신청을 통해 추가 지급 받을 수 있다.
소비쿠폰은 신청 다음 날 충전이 원칙이며, 신청일이 금요일인 경우 다음 주 월요일에 지급된다.
2차 신청·지급 기간은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이며, 사용기한인 11월 30일이 지나면 잔액은 소멸된다.
2차 신청은 건보료를 활용한 소득 선별 과정을 거쳐 국민 90%를 대상으로 10만 원이 추가로 지급될 예정이다.
온라인 신청은 신용·체크카드, 대구사랑상품권 모두 신청자(성인) 본인이, 본인 명의로만 신청 가능하고 미성년 자녀는 주민등록상의 세대주가 본인 명의로 신청할 수 있으며, 자녀의 소비쿠폰은 세대주에게 같이 지급된다.
소비쿠폰 지급방식은 신용·체크카드, 대구사랑상품권(모바일·실물카드)이다.
대구사랑상품권은 기존에 실물카드를 보유하거나 모바일카드로 지급받기를 원하는 시민이 'IM샵' 앱을 통해 신청 가능하며, 온라인으로 신청이 어려운 시민은 현재 주소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새로운 실물카드를 지급받을 수 있다.
고령자와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주민을 위해 오는 28일부터 담당 직원이 직접 방문해 신청서를 접수하고 소비쿠폰을 지급하는 '찾아가는 신청'을 운영한다.
사용처는 대구시 내 연 매출 30억 원 이하 소상공인매장으로 가능한 업종은 전통시장·동네마트·식당·미용실·약국 등이며, 사용가능 매장을 확인할 수 있는 스티커를 제작해 나눠줄 예정이다.
사용이 불가한 업종은 대형마트, 백화점, 배달앱 등 온라인결제, 유흥·사행업종 등이다.
특히, 키오스크 및 테이블오더 또한 사용이 불가할 수 있어 매장 자체 카드단말기를 통해 결제하는 것을 권장한다.
대구시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달구벌 콜센터 120번과 구.군별 전담 콜센터를 운영하고 국민콜 110이나 소비쿠폰 전담 콜센터 1670-2525번도 이용이 가능하다.
중고거래·양도 등 불법 유통 사실이 적발되는 경우 전액 환수되므로 반드시 본인 명의의 소비쿠폰을 사용해야 한다.
대구시는 물가상승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소비쿠폰 사용 기간 중 대규모 할인행사 등 민생경제 대책을 추가로 마련·시행할 예정이다.
대구시 민생회복 소비쿠폰 TF 단장 홍성주 경제부시장은 "이번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통해 대구시민들의 가계 부담도 덜고 지역상권에 즉각적인 활력을 되찾는 경제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기를 기대한다"며 "시민이 신청 단계부터 지급·사용까지 불편함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는 이번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계기로 소비 심리촉진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8월 1일부터 2800억 원 규모로 대구사랑상품권(대구로페이) 1차 할인충전도 재개하고 연내 추가 2차 할인충전도 추진해 1조 원 이상의 민생회복 자금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