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18일 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기상청,소방, 경찰 및 구·군 등 관계기관과 호우대비 긴급 점검 회의를 가졌다.
이번 긴급 점검은 전날 집중 호우에 이어 이날 호우 예비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밤부터 또 다시 강한 비가 예보된데 따른 것이다.
이 자리에서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지하공간(반지하, 지하상가, 하천주변 저지대)과 노후건축물의 옹벽, 축대, 하수관로 등 배수 흐름 장애 요소 점검 , 배수펌프 전수 확인 등을 지시했다.
김 권한대행은 또, 지자체 주최 행사 전면 취소로 시민 이동요인 제거 등 선제적 예방에도 행정력을 총동원하도록 했다.
각 부단체장에게 호우에 대비한 행동 요령과 관련 장비·시설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직접 현장에서 챙겨 줄 것을 당부했다.
또,긴급 점검 회의를 마친 뒤 이날 오후에는 침수 피해가 발생한 북구 노곡동을 찾아 피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침수의 직접적 원인으로 지목된 배수펌프 시설 관리 현황을 살펴볼 예정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대통령께서도 재난대비와 관련해서는 과잉 대응이 소극 대응보다 낫다고 말씀하신 만큼,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킨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전 행정력을 집중호우 대비에 쏟아달라"며, "시민 여러분도 안전을 위해 외출 자제 등 스스로 예방할 수 있도록 호우 피해 예방수칙을 반드시 지켜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지역에서도 지난 17일 누적 강수량 42.5~171㎜에 달하는 큰 비가 내리면서 신천동로, 금강잠수교, 가천 지하차도 등 주요 도로가 통제되고 노곡동에서는 침수 피해가 발생하는 등 시민 불편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