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난 기사 쓰겠다"…골재업체 협박해 200만원 가로챈 기자 구속

"비난 기사 쓰겠다"…골재업체 협박해 200만원 가로챈 기자 구속

경북경찰청 제공경북경찰청 제공골재업체를 찾아가 비난하는 기사를 쓰겠다는 등 협박해 금품을 갈취한 기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경찰청은 공갈 혐의로 신문 기자 6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2월 경북 소재 골재생산업체를 찾아가 작업장 환경을 지적하는 기사를 쓰겠다고 협박하고, 기사를 쓰지 않는 대가로 500만 원을 요구해 200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골재업체를 상대로 서울의 한 신문사 명함과 자신이 작성한 기사를 보여주며 작업장 내 비산먼지 등을 지적하는 기사를 쓰고 민원을 제기해 공사를 중지시키겠다고 협박했다.

경찰은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고 영장을 발부받아 A씨를 자택 인근에서 21일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범행을 모두 시인했다. 공범이나 여죄가 있는지 살펴본 뒤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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