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제공경북 산불 피해 기업이 제조 공정 복구에 사용할 국비 33억원을 확보했다.
경북도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시행한 로봇 활용 제조혁신 지원과 제조기반기업 공정자동화 지원 공모사업에 산불 피해 지역인 안동, 영덕, 청송 소재 기업 17개사가 최종 선정돼 국비를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서 중소벤처기업부는 경북도의 요청으로, 산불 피해 지역 기업에게 특별가점을 부여하고 지방비 매칭 등 지원을 확대했다.
국비를 포함해 지방비와 기업 투자금 등 총 66억원이 이들 기업의 제조 공정 복구에 투입된다.
11개 기업은 생산성과 품질 향상, 산업재해 감소를 위해 제조 공정에 로봇을 도입한다.
6개 기업은 생산성 제고와 인력 부조 해소를 위해 재해유발 공정, 고노동 부하 공정 등 수작업에 대해 자동화 하드웨어를 구축한다.
경북도는 "산불로 피해를 본 기업들이 로봇 활용 제조혁신과 공정 자동화를 통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함으로써, 경영 실적의 조기 회복과 구조적 경영안정 기반 확보는 물론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장기 성장 체제로의 도약을 이루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재훈 경상북도 경제통상국장은 "산불로 피해를 본 기업들이 디지털 제조 혁신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