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양향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대구시의회에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김세훈 기자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양향자 전 의원이 당내 인적 쇄신론과 관련해 "당 인사나 당대표 후보자가 누구누구 나가라는 식의 쇄신은 가능하지도 않고 갈등만 키울 것"이라고 30일 주장했다.
양향자 의원은 이날 대구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난 대선 패배 이후에 우리당 지도부가 사과와 반성도 책임을 지지도 않았다. 이미 시기도 많이 늦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양 전 의원은 "철저하게 시스템으로 접근해야 한다. 당대표가 되면 백서를 편찬해 치밀하게 공과를 따진 후 이를 다음 공천에 반영할 것"이라고 했다.
이른바 반탄파에 대해서도 각을 세웠다.
그는 김문수 후보의 극우 유튜버 채널 출연에 대해 "극우 방송 출연에 대해 국민들이 우리를 어떻게 보는지 마음속 깊이 헤아리고 행동했으면 좋겠다"며 "김 후보를 존경하지만 이같은 행태는 용서되지 못할 행위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양 후보는 이 자리에서 "윤석열 정부의 실패를 TK의 잘못으로 몰아가선 안된다. 지난 정부에 가장 상처받은 곳이 바로 TK"라며 "2022년 압도적 지지로 새 정부를 탄생시켰을때 불법 계엄까지 허락한 것이 아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상고 나온 18살 양향자를 세계적 반도체 엔지니어로, 국회의원으로 이끈 것은 삼성의 TK 선배들이었다. 그 은혜를 갚겠다"면서 "국민의힘을 유능한 경제 정당, 모든 지역세대계층에게 골고루 지지받는 전국 정당으로 바꾸겠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