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지역에서 또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나왔다.
31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21분쯤 경북 경산시 진량읍의 한 논에서 80대 남성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병원으로 옮겨진 A씨의 체온은 42.1도였던 것으로 알려졌고, 경찰은 A씨가 논에서 작업 중 열사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경북에서는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지난달 29일 봉화군 화천리 논에서 80대 남성이 제초작업 중 숨졌고, 이달 6일에는 영덕군 달산면 팔각산에서 등산을 하고 내려오던 40대 남성이 더위에 탈진해 사망했다.
28일 경북 칠곡 야산에서 쓰러져 숨진 1명도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된다.
경북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다음달 1일까지 기온이 31도~36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돼 온열질환자 추가 발생이 우려된다.
대구지방기상청은 "당분간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안팎으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며 건강관리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