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 경상북도 제공이철우 경북도지사가 7명의 사상자를 낸 청도 열차 사고를 '무궁화호 열차 사고'로 불러달라고 21일 요청했다.
이 지사는 "이번 사고를 청도 열차사고로 지칭할 경우 청도 지역 전체의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된다"며 공식 명칭을 바꿔 사용해달라고 부탁했다.
경북도는 중앙 부처와 유관 기관, 각 행정기관과 언론사 등에 정식으로 명칭 사용 변경을 요청할 계획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사고 장소가 특정 지역명으로 지칭될 경우, 지역 경제와 주민 생활 전반에 장기적인 부정적 파급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정확한 사고 내용 전달과 함께 지역 명예를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행정 조치"라고 말했다.
도는 앞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도 처음엔 '무안공항 참사'로 불렸지만 지역 반발에 따라 이름을 바꿨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