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한의대 박동균 교수 "공인 탐정제 도입 시 일자리 5600개 창출"

대구한의대 박동균 교수 "공인 탐정제 도입 시 일자리 5600개 창출"

박동균 교수. 대구한의대 제공박동균 교수. 대구한의대 제공공인 탐정 제도를 도입하면 연간 5000개를 크게 웃도는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는 학계 분석이 나왔다.

25일 대구한의대학교에 따르면 박동균 대구한의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지난 22일 수성대에서 열린 하계학술대회 기조강연에서 "여러 연구 결과를 종합해 보면 우리나라에서 공인탐정 제도를 도입할 경우 연간 4877억 원의 생산·부가가치가 증가하고 5600여 개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장기적으로는 1조 2724억 원 이상의 매출 효과도 기대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학생을 비롯한 청년 일자리 창출은 물론이고 퇴직 경찰 등 공무원의 경륜과 지식도 활용 가능한 유망 산업이다"면서 "현재 미국에서는 약 4만 명, 일본은 약 6만 명, 독일은 약 2만 2300명의 탐정이 활동한다. OECD 국가 중 탐정업 관련 법률이 없는 나라는 우리나라 뿐이다"고 아쉬워했다.

아울러 "공권력만으로는 날로 진화하는 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워 민관협력이 중요하다"며 "산업스파이 조사, 보험사기 추적, 실종자 탐색 등 수사기관의 손이 미치기 어려운 분야에서 탐정이 할 수 있는 역할이 많다. 법 시행을 미룰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동균 교수는 한국치안행정학회장과 한국경찰연구학회장을 지낸 경찰행정 전문가다. 제1기 대구시 자치경찰위원회 상임위원이자 사무국장으로도 활동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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