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민 기자올해 대구·경북의 여름 기후는 이례적으로 짧은 장마 기간과 8월에 집중된 많은 비가 특징적이었다.
15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여름 대구·경북의 장마 기간은 17일로, 평년 31.4일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이는 기상당국의 기록 기준 시점인 1973년(전국에 기상관측망이 확충된 시기) 이후 5번째로 짧은 기간의 장마다.
이 시기 강수량도 평년보다 약 100mm 가까이 적었다.
반면 오히려 8월에 장마로 여겨질 만큼 많은 비가 내렸다.
8월 강수일수는 18.6일로, 이틀에 한 번꼴로 비가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정체전선 등의 영향 때문인데, 이는 1973년 이후 8월 중 두 번째로 비가 많이 온 것으로 집계됐다.
8월 평년보다는 4.8일 더 많은 강수일수다.
그러나 여름 전체 강수량은 546.7mm로 평년값 608.7mm에 못미쳤다.
비 오는 날이 많아진 탓에 8월 평균 기온은 24.1도로 평년보다 0.8도 낮게 나타났다.
한편 이번 여름 전체 평균 기온은 23.6도로 지난해보다 0.3도 낮았다.
최고기온은 28.5도로 지난해와 비슷했고 최저기온은 19.7도로 지난해보다 낮았다.
평년값과 비교했을 때 평균기온은 동일했고, 최고기온은 올해가 조금 낮았으며 최저기온은 올해가 조금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