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민 기자대구시가 코로나19 확진자의 재택치료를 확대한다.
대구시는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재택치료 비중을 높인다"고 23일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입원요인이 있는 자, 감염에 취약한 주거환경에 있는 자, 소아나 장애인, 70세 이상 등 돌봄이 필요하거나 보호자와 공동격리가 불가능한 자 등을 제외한 모든 코로나19 확진자는 재택치료를 원칙으로 한다.
지난 19일부터 오미크론 변이 감염 환자도 재택치료가 전면 허용됨에 따라 앞으로 재택치료 비중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일일 확진자의 70%가 재택치료로 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3일간 확진자 중 재택치료자 비율은 55~63%로 집계됐다.
재택치료자가 늘어나는 만큼 대구시는 안정적인 제도 운영을 위해 재택치료 관리 의료기관을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 4개소에서 9개 관리의료기관이 추가 지정돼 총 13개소가 재택치료자들을 관리하게 된다.
신규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 중 두 곳은 의원급으로 대구시는 시범 차원에서 의원급을 처음으로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관리 가능 재택치료 환자는 최대 1300명에서 3천명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시는 의사회와 긴밀하게 협조해 지속적으로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을 확충하고 동네밀착형 관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 김종한 행정부시장은 "재택치료가 확대되더라도 확진자의 건강관리나 치료에 소홀함이 없도록 보건소, 의료기관, 소방 등 긴밀한 협력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