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 "코로나19 방역요원 재충전 기회·특별승진 필요"

이철우 경북지사 "코로나19 방역요원 재충전 기회·특별승진 필요"

지난 22일 경산시보건소를 찾아 직원들을 격려한 이철우 경북도지사. 경상북도 제공지난 22일 경산시보건소를 찾아 직원들을 격려한 이철우 경북도지사. 경상북도 제공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시·군 보건소 방역요원의 스트레스 완화, 사기진작 방안 마련을 정부에 건의했다.

23일 경상북도에 따르면 이 지사는 지난 21일 국무총리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에서 "K-방역의 핵심은 의료진의 헌신, 국민 참여와 함께 일선 현장에서 일하는 공무원들의 희생"이라며 "방역요원들에게 심신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구체적으로는 방역요원을 대상으로 한 물리치료, 정신건강상담, 명상 등 재활프로그램 운영을 제안했다.

또 장기간 코로나19 대응 업무를 수행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승진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와 함께 특별 승진자에 대한 기준인건비 예외 적용과 장기교육파견 등 정원 해소 방안도 함께 요청했다.

이 지사의 제안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최근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방역요원들이 점점 지쳐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는 도내 360여명의 보건소 인력이 코로나19 방역에 대응하느라 근골격질환, 심뇌혈관질환 등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경북에서는 과로로 쓰러져 뇌사 상태에 이른 직원이 발생하기도 했다.

휴일, 밤낮을 가리지 않는 혹독한 업무 강도 탓에 사직과 휴직도 늘고 있어 남은 인력이 겪는 어려움은 더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오미크론 확산으로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방역요원의 업무는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는 "방역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도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묵묵히 고통을 견디고 있는 그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에 대한 보상과 사기진작도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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