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퀴어축제 장소 변경 요구…시민 교통불편 없어야

대구시 퀴어축제 장소 변경 요구…시민 교통불편 없어야

지난해 퀴어축제 행정 대집행에 나선 대구시 공무원과 이를 막으려는 경찰이 충돌하는 모습  대구시 제공지난해 퀴어축제 행정 대집행에 나선 대구시 공무원과 이를 막으려는 경찰이 충돌하는 모습 대구시 제공대구시가 퀴어축제 장소 변경을 요구하고 나섰다.

대구시는 5일 퀴어축제 개최와 관련한 입장문을 내고 "시민들에게 극심한 교통 불편을 야기하는 대중교통 전용지구에서의 집회를 다른 장소로 변경하라"고 집회 주최 측에 촉구했다.

또,"대구경찰청은 집시법 12조에 따라,우리 지역의 주요 도로인 중앙대로 대중교통 전용지구에서 집회가 금지 또는 제한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다해 달라"고 요청했다.

대구시는 "지난해 퀴어 축제가 중앙대로 대중교통 전용지구에서 열려 시민들에게 큰 교통 불편을 초래했었다"며 "대중교통 전용지구내 시민의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만전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지난해와 같이 물리적으로 집회를 막을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대구시 관계자는 "지난해 행사 때 대중교통 전용지구내 교통 소통을 위해 대구시가 행정 대집행에 나서면서 이를 막으려는 경찰과 충돌이 있었지만,올해는 퀴어 축제 조직위가 대구시를 상대로 제기한 민사 소송 항소심 결론이 나오지 않아 지난해와 같이 물리적으로 막는 행정 대집행에 나서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대구 중부경찰서는 오는 28일 대구 중구 동성로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열릴 대구퀴어문화축제를 앞두고 시민의 통행권 확보를 위해 행사 예정지인 대중교통 전용지구에서 전체 두 개 차로 가운데 인도 일부와 한 개 차로만 사용하도록 집회 제한 통고 처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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