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월지에서 욱수산으로 이동 중인 새끼 두꺼비들. 대구 수성구 제공대규모 두꺼비 산란지인 대구 수성구 욱수동 망월지에서 태어난 새끼 두꺼비들이 서식지로의 대이동을 시작했다.
19일 수성구에 따르면 지난 16일 망월지에서 욱수산을 향해 이동하는 새끼 두꺼비떼의 모습이 포착됐다.
새끼 두꺼비들은 약 보름에 걸쳐 서식지인 욱수산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성구는 안전한 이동을 위해 이동 경로 내 진입 차량을 통제하고 로드킬 방지 펜스를 설치했다. 또 폐쇄회로(CC)TV 모니터링과 새끼 두꺼비 구조활동 실시에 나섰다.
한편 수성구는 200억원을 투입해 망월지에 생태교육관 건립과 두꺼비 서식 환경 개선을 위한 '도시생태축 복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김대권 대구 수성구청장은 "망월지의 생태적 가치를 장기적으로 보존하고, 망월지를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소중한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